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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은그램 2017. 12. 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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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 사진 : 국제뉴스

★★★★★



12월 15일.


'종로 5가'에 있는 '두산아트센터'에서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두산아트센터는 무대와 좌석이 매우!!!! 가깝다!! 이렇게 가까운건 처음본다.!!

S석으로 해도 배우의 얼굴이 표정이 아~~주 잘 보일 것 같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현재까지 7년차 친구와 함께 보게 되었는데, 이 친구는 뮤지컬 선택력이 참 좋은 것 같다.!!!!

지난 '서편제'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동했었는데 이번엔 비염도 터지지 않아 매우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제목을 듣고 자칫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인 것 같다.



뮤지컬 속의 마츠코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웠고, 마음이 아팠고, 죽을 때까지 사랑에 목마르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든 것을 걸었다.



자신의 아버지는 동생 '쿠미'만을 생각하여 칭찬한번, 눈길한번 주지 않았고 집을 나와서 만나게 된 '테츠야'는 폭력을 행사하고 돈을 요구하다가 자살을 했다.

그 후에 만난 남자는, 테츠야를 이기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마츠코를 받아주었다 버렸고 그 후에 만난 류 또한 그녀를 버렸다.


결국 마츠코는 길거리에서 대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사망하게되었다.



이에 대해서 조카인 '가와지리 쇼'만이 관심을 가지고 고모의 사망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 이 조카가 참 진국이다.

가족도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고모를, 한번도 제대로 말해본 적 없는 고모를 위해서 조사를 하고 화를 내고 눈물을 흘렸다.



고모를 위해 울던 쇼, 버려지고 또 버려지고 남자로 인해 몸을 팔고 마약까지 하게되었지만 비참하게 끝을 마주하게된 마츠코.

마츠코를 죽였던 대학생들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 말으로 징역1년을 선고받으며 끝이 났다.




나는 드라마던 영화던 잘 울지 않는 사람인데, 정말 너무 눈물이 났다.

1부에서는 귀엽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고 발랄한 장면도 사이사이 있어서 웃느라 바빴는데, 2부가 끝날 무렵엔 다같이 훌쩍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뮤지컬과는 달리, 우리가 보고있는 사실을 알고있다는 듯한 장면과 멘트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참 신기했던 것 같다.

회상 장면을 재미있게 표현해주기도 하였고,,



어쨋든 이 뮤지컬은 카드에 횟수에 따라 도장을 찍어주는데 인터미션 시간까지만 도장을 받을 수 있다.

도장을 받으러 갔을 때에 5번이 넘게 본 여자분이 있었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느꼈다.

내가 여유만 있었어도 나도 봤지않을까..😗



막바지에 아버지를 이해시키려는 내용이 조금은 마음에 안들었지만 스토리도 탄탄했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감탄스러웠다.




이렇게 뮤지컬에 맛을 들여버려서 이제 영화는 보지도 못할 것 같다.😨

이런 무대장치를 보는 맛에, 배우들과 눈을 마주치며 스토리에 이입하는 맛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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